목동 신시가지 4단지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10만원…총공사비 1조638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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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서울 핵심 재건축 요충지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대에서 '평(3.3㎡)당 공사비 1000만 원' 시대가 본격화됐다. 공사비 급등 여파 속에서도 자산 가치 극대화를 노린 조합들이 압구정·성수 수준의 '하이엔드 특화 설계'를 잇따라 도입하면서다.
여기에 정부가 분양가상한제에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를 4% 이상 추가 인상하면서, 재건축 단지뿐만 아니라 공공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까지 줄줄이 치솟는 '공사비 연쇄 파동'이 현실화하고 있다.
목동 4단지, 3.3㎡당 1,010만 원 확정… "압구정급 하이엔드 기준 적용"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4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양천구청과의 시공사 선정 계획서 검토 협의를 최종 마치고, 3.3㎡당 공사비 1,010만 원(총공사비 1조 6,389억 4,000만 원)을 확정했다. 목동 신시가지 14개 재건축 단지 중 공사비가 1000만 원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시공사를 선정했거나 절차를 진행 중인 타 단지들(6단지 950만 원, 10단지 990만 원, 12·13단지 980만 원)의 공사비가 900만 원대 중후반에 형성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다.
목동 4단지가 높은 공사비를 책정한 배경에는 '초고급 특화'가 있다.
천장고 2.9m 적용: 기존 단지들(2.5~2.7m)을 크게 웃돌아 개방감을 대폭 높였다. 이는 압구정 재건축 구역(2.9~3m)이나 성수전략정비구역(2.8~2.9m)과 대등한 수준이다.
100년 내구성(2급): 일반 아파트 기준(3급, 사용연수 30~65년 미만)보다 우수한 고성능 콘크리트 및 철근 자재를 투입해 65~100년의 내구성을 확보한다.
연면적 확대: 주차폭 확충과 세대당 부대시설 면적 확대로 총 연면적이 기존 대비 5.5%(2만 7,850㎡) 늘어났다.
최고 20층 1,382가구에서 최고 49층 2,436가구로 탈바꿈하는 목동 4단지는 연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이번 주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 기본형건축비 4.07% 상향… 공공분양 '8억 원대' 상쇄 불가피
민간 재건축의 고급화에 따른 공사비 인상과 더불어, 정부발 기본형건축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전체 아파트 시장의 분양가 상향 압박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 60~85㎡ 기준)를 ㎡당 223만 7,000원에서 232만 8,000원으로 4.07% 상향 고시했다. 조달청의 간접공사비 적용기준 변경에 따라 안전투자 및 간접공사비 항목이 9.77% 상승한 점이 핵심 반영 요인이다.
이로 인해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도 치솟고 있다. 실제로 최근 본청약을 진행한 고양창릉 S4블록 전용 84㎡ 분양가는 이미 8억 원대(8억 1,200만~8억 6,700만 원)를 돌파했으며, 인천계양 A6블록 역시 2년 전 인근 단지 대비 1억 5,000만 원가량 오른 7억 원 안팎에 공급됐다.
건설공사비지수가 전년 대비 5.8%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138.59)를 기록 중인 만큼, 정비사업의 고급화 열풍과 맞물린 분양가 상승 기조는 하반기 신도시 본청약 및 민간 정비사업장 전체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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