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장흥고’ 분청사기부터 영남루 와당까지…한자리서 만난다

밀양시립박물관 18일부터 특별기획전 ‘분청·와당’…11월29일까지 전시

최용대·이길성 작가 작품 함께 선보여…스탬프 투어·분청사기 디자인 체험도 운영

밀양시립박물관 2026 특별기획전 ‘분청·와당’ 포스터.[사진=밀양시]

 

밀양시립박물관이 분청사기와 와당에 담긴 전통의 미의식과 현대 작가들의 재해석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밀양시립박물관은 18일부터 11월 29일까지 2026 특별기획전 ‘분청·와당’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분청사기와 와당의 제작기법과 시대별 조형미를 살펴보고 전통 유물과 현대 작가의 작품을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분청사기는 고려 말부터 조선 전기에 걸쳐 제작된 도자기로, 고려청자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조선 전기의 독자적인 미감을 보여주는 도자 양식이다. 전시에서는 상감과 인화, 박지, 조화, 철화, 귀얄, 덤벙 등 대표적인 장식기법을 소개한다.

 

특히 삼랑진읍 용전리 가마터와 교동 유적에서 출토된 ‘밀양 장흥고(密陽 長興庫)’ 명문 유물이 전시된다.

 

밀양시립박물관은 이 유물이 조선시대 밀양이 중앙 관청에 자기를 납품하던 주요 공납 도자기 생산지였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건축물의 지붕을 장식했던 와당도 시대별로 소개한다. 고구려와 백제,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조선에 이르기까지 와당의 형태와 문양 변화를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995년 영남루 보수공사 당시 수습된 와당도 공개된다. 박물관은 이를 통해 조선시대 와당의 특징과 영남루의 역사·건축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별부에서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최용대·이길성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분청사기 장군과 조선 초기 분청사기 병, 고구려·백제·신라의 연화문 수막새 등 전통 유물과 현대 작품을 함께 배치한다.

 

미디어큐브 영상 콘텐츠도 활용하며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달 둘째·셋째 주 토요일에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물관 곳곳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와 관람객이 직접 분청사기와 와당을 디자인하는 ‘알록달록 내가 전시하는 분청·와당’이 마련되며, 체험을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한정판 굿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밀양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분청사기와 와당에 담긴 선조들의 삶과 미의식을 살펴보는 동시에, 전통이 현대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새롭게 해석되는지를 만나는 자리”라며 “분청사기의 자유롭고 담백한 아름다움과 와당의 조형미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성 2026.09.18 00:05 수정 2026.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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