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뉴스씬]
[뉴스씬 정민재 기자]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가스터빈 발전 수요가 초대형 반도체 제조시설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도 천연가스 발전소를 직접 구축해 전력을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가스터빈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삼미금속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그라임스 카운티에 추진하는 테라팹은 반도체의 제조와 패키징, 테스트를 한곳에서 수행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스페이스X는 시설 규모를 1억 제곱피트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초기 투자액은 168억달러로 발표했다. 미국 시설관리 전문매체 퍼실리티즈 다이브(Facilities Dive)는 테라팹을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로 소개했다.
테라팹에서 주목할 부분은 전력 조달 방식이다. 스페이스X 측은 현지 공개회의에서 천연가스 발전소와 대규모 배터리 저장시설을 구축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발전소는 기가와트(GW)급 규모다. 그라임스 카운티와 맺은 세제 혜택 관련 협약에도 현장 발전시설을 이용하고 전력망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스페이스X는 향후 3년간 28억달러 규모의 가스터빈을 사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전력망 접속 지연과 AI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자체 발전설비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테라팹 역시 대규모 제조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현장에서 확보하려는 사례다.
이 같은 흐름은 가스터빈 제조사와 핵심 부품 공급업체에 새로운 시장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삼미금속이 테라팹 발전설비 공급망에 포함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삼미금속은 1994년 원전 등에 쓰이는 증기터빈 블레이드를 국산화한 데 이어 가스터빈 블레이드로 사업을 넓혔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가스터빈 솔루션 기업 PSM(현 한화파워)으로부터 가스터빈용 터빈 블레이드를 수주했고, 고객사 품질 기준을 통과해 납품을 시작했다. 내년 가스터빈 2기분에 대한 후속 수주도 협의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대형 제조시설까지 가스발전 수요가 넓어지는 가운데, 삼미금속의 후속 수주 성사 여부와 공급 물량 확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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